2005/6/20(월)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을 깨우쳐 주시고 지상 여정을 마치시며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성서의 기록대로 당신이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사실을 제자들이 증언하도록 당부하십니다. 오늘 1독서에 나오는 베드로 사도의 연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힘차게 증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목숨을 내어놓으면서까지 그분의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목격하지 않은 사람들도 제자들의 확신에 찬 말과 행동 안에서 주님께서 살아계시다는 뚜렷한 증거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회개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우리도 주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갑시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그가 가지고 있는 신념을 드러내 주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인 이익에 앞서 공동체적인 삶을 고민하고 실천해나가는 우리의 모습 안에서 사람들은 살아계신 주님을 볼 것입니다. 참된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일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자 힘쓰는 모습 안에서 사람들은 역시 살아계신 주님을 볼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신자로서의 모범적인 삶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도록 노력합시다. [안동교구 이형철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