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6 2008/2/7(목)

시바이저 부부  시바이저 부부   유명한 오르간 연주가이며, 신학교수이던 시바이쩌 박사는 어느 날 여행을 하다가 백인들의 침략을 받아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목격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시바이쩌는 그날 밤에 남은 생애를 밀림의 불쌍한 주민들을 위해 바치겠다고... 그래서 백인들이 그들에게 범한 죄를 속죄하겠다고 서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아끼는 모든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의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5년이 지난 후 의사가 되었을 때, 그는 사랑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를 아끼는 이들이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사랑 때문에 아프리카로 가는 계획이 포기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시바이쩌는 유태인 교수의 딸인 헬레나에게 이렇게 구혼했습니다. ‘나는 아프리카의 불쌍한 이웃들을 돕는 의사가 되려고 이미 결심한 사람이오. 당신의 남은 생애를 나와 함께 아프리카 밀림 속에서 보낼 생각은 없소?' 그러자 헬레나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나는 정식으로 간호사 훈련을 받은 사람입니다. 간호사인 내가 없이 당신 혼자 그런 일들을 어찌할 수 있습니까?' 그 후 헬레나는 의사이자 남편인 시바이쩌의 간호사이자 아내로써 그와 함께 30년 동안이나 불쌍한 흑인들을 돌보는 일에 생애를 바치게 됩니다. ----------------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람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 좋은글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