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177가지 사색  

빈센트 반 고흐 

못생기고 보잘 것 없는 육체를 가진 사람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치열한 사랑을 갈구했던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사랑에 대해 알고 싶지 않습니까? 

위해한 화가이며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그 였지만 
초라한 외모를 사랑해주는 여자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심한 좌절감을 가졌던 그는 어느날 
매춘부를 찾아가 그녀에게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그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오 ” 
난 어느 한구석도 잘 생긴 곳이 없으니까... 
내가 세상에서 제일 듣고 싶은 말을 날 
사랑한다는 말이라오“ 
가엾게 여긴 그녀가 고흐를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잘생긴 곳이라곤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귀만 조금 볼품있게 생겼을 뿐이였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귀가 잘생겼잖아요 ” 라고 말하며 
그녀는 그의 귀를 부드럽게 만져주었습니다. 
고흐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자신의 귀를 잘라서 그녀에게 선물했습니다. 
피가 흘러내리는 귀를 선물 받은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고흐는 말했습니다. 
“당신만이 내 귀를 사랑해 주었으니 이제 내 귀는 당신 것입니다.” 

어떤가요? 고흐의 사랑....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던 빈센트 반 고흐는 
안타깝게도 33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45 흔적 

이젠 흔적만이 남았습니다. 
흔적은 존재 보다 더 깊은 상처로 오래 머뭅니다. 
흔적은 그대가 나의 삶에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기나긴 상처 
지금 나는 당신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남기고 간 흔적 때문에 아파하고 있습니다. 

*51 미소와 친절 

내가 오늘 하루 건네준 미소와 친절이 
어김없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기쁨인지 모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 미소와 친절은 언제나 
이자까지 붙어서 돌아오곤 합니다

*61 따뜻한 마음 

날씨가 추울 때 한 잔의 커피가 몸을 데워 줄수 있습니다 
추운 어느 날엔가 두 손을 비비며 커피 자판기 앞에 섰습니다. 
동전을 있는 대로 꺼내보니 백원이 부족했습니다. 
내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자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사람이 짧은 미소를 지으며 백 원짜리 
동전 하나를 건네 주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실수 있었습니다. 
그날 나를 따뜻하게 데워준 것은 한잔의 커피가 아니라 
그사람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62 타인을 위한 마음의 공간 -까사율리

출근시간에 맞춰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을 타고 가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한 걸음 내딛기도 힘든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그냥 서로의 몸에 기대어 
지하철의 움직임에 몸을 내 맡기고 
오히려 옆사람에게 필요한 공간을 내주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서로가 부딪히며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타인을 위한 마음의 공간을 내어줄 수 있는 
삶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63 너 나들이 

‘너 나들이 ’ 란 말을 아십니까? 
너나들이란 ‘서로 마음을 터 놓고 지내는 사이 ’ 란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너와 나의 마음을 서로 넘나들 수 있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할 때만이 가능해 질수 있습니다 
둘 중 어는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고 
감춰둔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방법은 오직 한가지 뿐입니다.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때 
내가 먼저 솔직해질 때 나와 만나는 사람의 마음도 
시나브로 열리게 되고 어느새 서로 ‘너 나들이’ 가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너나들이’ 할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이미 삶의 반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64 감사하는 마음 

파란 하늘에 부서지는 듯한 햇살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저녁이면 어느 누구의 그림보다, 어느 누구의 장식보다 
아름다운 노을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바쁘고 초조하게 살아가는 내 마음이 바라는 하루의 풍경 
오늘이라고 해서 전혀 새로울 것 없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그것들에 대해 문득 고마운 마음이 솟구칩니다. 
그렇게 늘 내 곁에 존재하고 
늘 제자리에 있어주는 모든 것들이 가장 아름답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오늘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오늘 하루 지금 내 주위에 이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십시오 



65 사랑의 시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려본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며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나 더디 가는지를............... 

또한 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며 함께한 지금 이 시간은 
얼마나 빨리 스쳐 지나가는지를................ 



66 내 탓입니다 

이를 닦고 나서 사과를 먹어본 적 있습니까? 
언제나 맛있게 느껴지던 사과의 상크함이 
이를 닦고 먹을 때 시게만 느껴지지요 
하지만 사과 자체의 맛이 변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양치질로 인해 사과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우리들은 친구나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변했어” 
예전엔 안 그랬었는데 왜 저렇게 변해버렸지“ 라고 
야기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원망과 모든 변화를 상대방 탓으로 돌려버리지요 
하지만 무엇이 상대방을 변하게 했을까요? 
이미 나의 가슴도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만큼 
변해버린 것은 아닌지 먼저 뒤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요? 



67 우정 

바쁜 일상에 쫓겨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랜만이라는 나의 말에 그 친구는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 라고 짧게 얘기했습니다. 
얼마 동안의 어색함이 지나고 한참 대화를 나누다 보니 왠지 
그 친구의 목소리에 힘겨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들어 줄 수밖에 
하지만 친구는 나에게 전화를 마음이 가벼워졌노라고 
아직도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라는 걸 확인해 
기쁘다고 이야기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후회가 됐습니다. 
왜 여태껏 나는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전화라도 
한번 해주는 작은 관심 조차 기울이지 못했는지.... 
오늘밤엔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옛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야 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주머니에 동전을 가득 채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공중전화를 찾아가겠습니다. 


68 삶의 가치 

며칠 전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였습니다. 
건너편을 바라보니 다부진 모습의 
4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서 있었습니다. 
손에는 몇 켤레의 슬리퍼가 들려 있었습니다. 
아마 닦을 구두를 구하러 가는 
이른바 ‘찍기’ 아줌마 인 듯 했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짧은 순간에 스쳐 지나갔지만 
그 모습은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않은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아주머니의 표정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천차만별의 모습을 가지고 제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이 되느냐’에 삶의 가치를 둘 뿐 ‘어떻게 사느냐’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되기 위해 어떻게 사느냐‘ 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되기 위해 ‘어떻게’를 쉽게 버리는 삶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날 아주머니의 당당한 얼굴에서 
‘무엇이 되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69 내일은 오지 않는 오늘 

한마을에 삼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거지가 찾아와 빵 몇 조각을 구걸했습니다. 
큰형은 거지를 피하고 싶었으나 인색함을 보이기는 싫었습니다 
“내일오십시오” 
거지가 돌아가자 가장 어린 막내가 집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어디 가는 거냐?” 
“그 거지를 찾아가려구요 
형님은 언제나 시간은 오는 것이라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내일이라 말하수 있는가! 
내일이면 내가 여기에 없을지도 모르고 
거지또한 내일은 오지 않을수도 있지 않은가“ 
큰형도 거지에게 빵을 주기 위해 막내를 따라갔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 주어진 시간과 내일은 전혀 다른 시간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바람과 같아서 다시 움켜쥘 수 없습니다. 
오늘의 시간을 앞에 두고 내일 할 것이라 미루는 
어리석음은 없애야 합니다. 지금 자기 앞에 놓여진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가는 것만이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입니다. 올바른 선택은 버려야할 것들을 
얼마나 미련없이 잘 버릴수 있는냐 하는 문제입니다. 



70 넓은 가슴으로 
세상에는 참으로 슬픈일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아픈일 힘든일이 생겼을때 많은 사람들은 
“왜 내게만 이런일이 생기는거야” 라며 투덜거리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항상 자신의 아픔만 알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민은 한 귀로 흘려 들으면서도 나의 고민은 
다른 누군가가 진심으로 아파해주길 바라는 것이지요 
혹시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되거나 
자신이 아파하는 만큼 아파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그런 사람은 필요없어 ” 라며 인연을 끊어 버리려고 합니다. 
그것이 더 가슴 아픈 일이라는것도 모르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살아왔지만. 
나역시 그런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하곤 했습니다. 
이제 마음 아픈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타인의 마음을 진실로 받아들 일수 있는 
넓은 가슴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71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 

평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만남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평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평범한 서로에게서 남이 찾아내지 
못하는 매력과 그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에 강하게 끌리는 자석같은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남들이 발견 못하는 , 남들이 발견할 수 없는 
서로의 매력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입니다. 



(별) 모순된 사랑 

그녀는 내게서 멀어지며 말했습니다 
“왜 자꾸 다가오시나요? 
너무 가까움은 두려움의 이유예요 “ 
다음날 그녀는 내게 다시 다가와 말했습니다. 
“왜 자꾸 멀어지려 하시나요? 
그대 없음은 두려움의 이유예요 “ 
너무 가까이 있음을 두려와 하고 
너무 멀어져감을 두려와 하는 인간의 사랑 


*73 
마음의 프리즘 

세명의 설계사가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설계사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세 사람의 대답은 각각 달랐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불만스러운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저 죽지 못해 이일을 합니다 ” 

두 번째 사람은 담담한 어조로 
“ 돈을 벌려고 이일을 합니다 “ 라며 
그저 불만도 행복도 없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은 씩씩한 음성으로 
“ 난 이일 자체가 좋습니다. 
항상 내가 설계한 건물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밝은 웃음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 라며 
자기 일에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똑같은 달을 보면서 누가 바라보느냐에 따라 
때론 멀고 쓸쓸하게 때론 가깝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저마다의 가슴에 어떤 옷을 입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불평이란 마음의 옷을 입으면 모든 것들이 불행하게 느껴지고 
만족이란 마음의 옷을 입으면 행복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행복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결심하는 만큼 행복해진다 ” 는 
링컨의 말이 떠오릅니다. 


*74 강한 사랑 

어떻습니까? 
어떤 시련이 닥쳐온다 해도 
그와 더불어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사랑 
그대의 사랑은 그런 사랑 맞습니까? 

‘춘희’ 로 유명했던 프랑스의 연극배우 사라베르나르의 유언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어줍니다. 
그녀는 감정이 풍부하고 정열적으로 살아왔기에 
유럽 남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연기 또한 그녀의 삶처럼 뜨거워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감정의 격함을 참지 못하고 
기절해 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정열적이듯 사랑 역시 그러해 
사라 베르나르에게 어느날 친구가 물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언제 사랑을 졸업할 작정이냐?”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죽는 순간이 올때까지는 지금 까지 살아온 대로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거야 나의 몸속에서 끓고 있는 
생명력에 불을 당기는 건 바로 사랑이니까“ 
많은 남자들과 사랑을 나누다 끝난후에는 언제나 
친구로서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았던 베르나르 
시간이 지나 죽음을 앞에 두고 신문기자들과 젊은 배우들에게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랑을 하세요 ” 

죽음 앞에서도 변치않고 살아있었던 것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사랑’ 이었습니다. 


75 마지막 고백 

내 인생이 이제 십 분 밖에 남지 않았다면................ 
작은 수첩을 들고 공중전화 박스로 달려가 
사랑했던 이들에게 짤막하게 
“사랑했어” 라는 고백을 하는데 
나의 남은 시간을 다 쓰리라 


76 지식과 지혜의 차이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아십니까? 
지식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만 파악하는 것이고 
지혜는 그 사물의 이면에 담긴 것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지식이란 
어떤 사물에 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지요 
하지만 지혜는 단지 아는 것을 넘어서는 ‘내면의 앎’을 말합니다. 
지혜는 바다처럼 넓고 깊은 것이지요 
희랍과 로마의 신화를 보면 지혜의 여신은 부엉이를 총애해 
언제나 어깨에 얹고 다녔다고 합니다. 
부엉이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바로 볼 수 있는 눈 
즉 어둠에서도 빛을 투시하는 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단지 아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지식 뿐 아니라 더불어 지혜를 가진 사람만이 
삶의 거친 파도를 현명하게 헤쳐 나갈수 있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것, 즉 지식을 넘어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판단하며 
지혜를 쌓아가는 사람이 되십시오 


77 더러운 손 

영어사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웹스터의 
소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는 무척이나 개구쟁이였습니다. 
어느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그의 더러운 손을 보고 
내일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학교에 오면 
벌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선생님은 웹스터의 손을 살펴 보았는데 여전히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회초리로 때리려고 하자 웹스터는 
얼른 손바닥을 바지에 닦아대는 것이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던지 선생님은 그의 오른손을 잡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웹스터야 네 손보다 더 더러운 손을 우리 반에서 찾으면 
용서해주마 어디보아라 네 손보다 더 더러운 손이 또 어디있니?“ 
그러자 웹스터는 재치있게 얼른 자신의 왼손을 펴 보였습니다. 
반 아이들 누구도 자신의 왼손보다 더 더러운 손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 었습니다. 

이런 웹스터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오히려 그가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았을까요 

78 족제비 이야기 

족제비를 잡기 위한 사냥법은 
여느 동물 사냥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사냥꾼들은 
덫을 놓는 것이 아니라 족제비의 집 입구와 주위를 
더렵혀 놓고 사냥개를 풀어 추적을 합니다. 
그러면 족제비는 자신의 집을 향해 도망을 가다가 
더러운 집 입구에 의해 털이 더렵혀 질 바에는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지 
더 이상 도망 가는걸 포기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예쁜 털이 조금이라도 손상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어리석게도 사냥꾼에게 잡히는 것이지요 
이런 인도 속담이 있습니다. 
“벌레는 풀에 타 죽는 줄도 모르고 불 속으로 날아든다 
물고기는 위험한 줄도 모르고 낚시 끝의 미끼를 문다 하지만 
우리들 역시 불행의 끝에 포획될 것을 잘 알면서도 
관능적인 향락을 벗어나지 못한다.“ 
자시의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털이 상할까봐 도망하기 못하는 
족제비나 불행의 그물이 있음을 알고도 
순간의 쾌락에 몸을 내던지는 우리의 모습 
비슷하지 않습니까? 

*80 나무처럼 

멍하니 창밖을 보다 
나무 한 그루를 보았습니다.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평범한 나무인데 
하늘빛과 어우려져 초록빛이 아름다웠습니다. 
나무처럼 푸르고 나무처럼 곧게 
그리고 지친 이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저 나무처럼 
살수만 있다면.................  
 
 81 세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한 소년이 요술 할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할아버지 저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무슨 방법이 없나요? 
그러자 요술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소년에게 연과 연실이 잔뜩 담긴 얼레를 주었습니다. 
“ 이 얼레에 감긴 연줄을 푸는대로 너는 자꾸 자꾸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된단다 그러니 네가 어른이 되고 싶으면 이 연실을 풀거라 
그런데 한가지 주의 할 것은 이 얼레에 감긴 연줄은 
한번 풀면 되감을수가 없단다 명심하거라 “ 
소년은 신이 나서 연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이 흘러간다는게 
얼마나 신나는 일이야 얼른 어른이 될 수 있잖아 .‘ 
연은 더욱 높이 올라갔고 얼레에 감긴 연실이 자꾸 풀어질수록 
소년은 점점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가 되어갔습니다. 
그제야 소년은 아차 싶어 돌아가는 얼레를 멈추었으나 
풀린 연줄은 다시 되감을 수가 없었고 
아무것도 한 일 없이 늙은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삶에 대해 성실한 의욕을 상실한 채 그냥 시간이라는 얼레를 
무의식적으로 돌리는 소년의 모습이 
지금 당신의 모습과 닮아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부터 달라지십시오 
시간이라는 얼레는 다름 아닌 당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이기에 
자신의 생각에 따라 삶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82 침묵의 미덕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졌던 아인슈타인이 
자기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공식이라며 
성공공식을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생의 성공의 공식은 A=X+Y+Z입니다.” 
A가 인생의 성공이라면 X는 일이고 Y는 휴식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Z는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질문에 아인슈타인은 
“그것은 침묵을 지키는 것입니다. ” 라고 대답했습니다. 

얼마나 말을 잘 하느냐 못지 않게 
얼마나 말을 절제할줄 아느냐도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하루에 내뱉는 말 중에 불필요한 말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한 신중하지 않은 말을 해서 남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도 얼마나 많습니까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할 줄 아는 것 또한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아인슈타인의 공식을 명심해야겠습니다. 


83 말의 차이 

유태인 학생들 사이에서 “탈무드”를 공부하는 도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 유태인 학생이 그의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탈무드를 공부할 때 담배를 피워도 괜찮겠습니까?” 
“안돼!” 
스승은 냉정한 어조로 대답했습니다. 
그것을 본 다른 유태인 학생은 
“너는 묻는 방법이 잘못되었어 내가 하는걸 잘 봐” 하며 
스승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스승님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도 탈무드는 읽어야 겠지요?” 
“물론이지 읽어야 하고 말고 ” 
스승은 대견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상항에서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 
그 효과는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드는 버이지요 
자신의 가슴속에 담아둔 말을 
필요할 때 가장 적절하게 할 수 있는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84 절망은 없다. 

도대체 절망의 끝은 어디입니까? 
이토록 우리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것의 실체는 어디에 있습니까? 

가끔 힘겨움을 느낄때면 이런 생각에 빠지지만 
이내 그 해답을 찾게 됩니다. 
다음 글을 읽으면서..............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지라도 
나는 탱아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침묵속에 계시더라도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 

2차대전 중 퀼른의 군사용 지하동굴에 갇혀 
죽음을 앞에 둔 유태인 소녀의 글입니다. 
이글을 쓸 당시의 유태인 소녀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결코 절망감에 빠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가해지는 절망의 원인은 
우리의 주위 환경이나 외부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내부에 잇는 것입니다. 
단언하건대, 우리에겐 절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스스로 허물어지지 않는 한에는.................. 



85 마음의 밤과 낮 

어느 대학교 물리학 시간에 교수가 학생들에게 
엉뚱한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낮이 끝나고 밤이 시작되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학생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를 처다보며 난센스 문제가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교수의 얼굴이 무지 진진해보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조심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해가 뜨면 낮이고 달이뜨면 밤입니다.” 
“물체가 보이면 낮이고 보이지 않을땐 밤입니다 ” 등등 
많은 학생들이 의견을 내놓았지만 
그 교수는 고개를 저을 뿐이었습니다. 
이윽고 교수가 입을 열었습니다. 
“질문에 올바른 대답을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옆 사람의 얼굴을 보십시오 
서로의 얼굴이 낯선 얼굴이 아니라 
친숙한 나의 형제, 친구라고 생각할 때가 바로 낮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마주보고 있는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형제 친구로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시간은 항상 밤인 것입니다. “ 

지금 여러분의 시간은 낮인가요 ? 밤 인가요? 


86 사탕을 먹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단번에 씹어 먹는 방법, 
이족 저쪽 돌려가며 천천히 단물을 빨아 먹는 방법 등 
당신은 어떻게 사탕을 먹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깨물어 먹을 겁니다. 
그런 모습을 본 한 외국인이 놀라며 하던 말이 기억납니다. 
“한국 사람들은 왜 딱딱한 사탕을 깨서 먹는지 이상합니다. 
살살 녹여 먹어야 제 맛이 나는데 말입니다.“ 

세계의 많은 민족들 중에 
사탕을 깨서 먹는 민족은 거의 없습니다. 
모든 것을 빨리 , 바르게 해치우는 것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인식이 사탕을 먹는 
방법에도 잘 나타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여유있고 치밀한 삶의 방식을 배워햐 할 것 같습니다. 
천천히 녹여 먹을때 그 사탕의 맛을 더 잘 오랫동안 
느낄수 있듯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삶을 걸어 갈 때 
더욱 알차고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 
튼튼한 삶을 가꾸게 될 것입니다. 


87 햇살같은 행복 

하루하루 허둥대는 우리의 모습이 불안해 보이고 
때론 작은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깊은 숨 들이쉬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지금 가진 것이 작을수록 
앞으로 가질 것이 더 많은 넉넉한 가슴들 
내려쬐는 평범한 햇살 하나에도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87 작은 것의 소중함 

어느 부자가 한 성인을 찾아갔습니다. 
“나는 죽은 뒤에 모든 재산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했는데 
왜 사람들은 언제나 나에게 구두쇠라고 합니까?“ 
성인은 돼지와 암소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느날 돼지가 암소에게 자신은 인기가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사람들이 너는 온순하고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사실 우유와 크림을 줄 뿐이잖아, 거기에 비하면 나는 
많은 것을 준다고 할수 있지 베이컨과 햄을 주고 
머리로 제사까지 지내고 다리 역시 좋은 요리가 되니 하나도 
버릴것이 없잖아 그런데 사람들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암소는 잠시 생각하더니 
“글쎄 그건 아마 나는 살아 있는 동안에 내 것을 사람들에게 
주지만 너는 죽은 다음에야 주기 때문일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성인의 이야기를 듣고 난 부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입니다. 
작고 하찮은 것일지라도 지금 하나하나 해나갈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가장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88 희망 만들기 

주의 사람들로부터 평판도 좋고 
성공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비결을 묻자 그는 자신의 하루는 해가 질때부터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그 까닭을 물으니 
“하루가 밝게 시작해서 어둡게 끝나는 것보다 
어둡게 시작하여 밝게 끝나는 편이 더 좋지 않으냐“ 고 
반문했습니다. 그의 성공의 비결은 다름 아닌 
어두운 시련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삶의 자세에 있었던 것입니다. 



89 변함없는 마음 

세상의 일들을 다 안다고 믿고 있는 올챙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올챙이는 연못가에 앉아 하찮은 파리나 먹고 사는 
개구리가 그렇게 어리석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도 할일이 없어 가만히 앉아 더러운 파리만 먹고 사니?” 
개슴츠레한 눈에 이상한 옷을 입은 네 모습이 너무 우수워.“ 
올챙이가 경멸하는 듯한 어조로 말하자 개구리가 대답했습니다. 
“너도 시간이 조금 흘러 뒷발, 앞발이 나올때쯤이면 
나를 이해할수 있을 거야 그때 가서 이야기하자“ 

어디에선가 읽은 동화인데 우리 인간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처음을 잊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누구나 다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다 이해할수 있는 어른이 드문 것처럼 

변하는 것이 많은 세상 
잊혀지는 것이 많은 세상 
그런 세상에서 마음만은 변질 되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90 돈 

“사람들은 나를 손에 쥐고는 자신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느 사라들이 나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라들을 얼마나 쉽게 지배하는지 볼까요 
나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죽는 것 말고는 
무엇이든 하려고 합니다. 또한 나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헐뜯기도 하고 경멸하기도 합니다. 
또한 나 대문에 사랑하기도, 이별하기도 합니다. 
내가 사람들의 노예가 아니라 사람들이 나의 노예인 것입니다. 
나의 노예가 되지 않는 이야 말로 진정 현명한 사람입니다. “ 

그렇습니다, 우리는 돈 때문에 시기하고 괴로워하며 살아갑니다. 
돈 앞에서 무너지는 사랑도 많습니다. 
현명한 사람이 되십시오 
초연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돈은 인간이 만든 하찮은 물건 가운데 하나일 뿐인데 
우리가 그것에 지배되는 슬픈 일은 없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