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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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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그리스도교에 관심을 가진 이방인들을 상대로 복음을 기록하였습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한 다음의 몇 가지 예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① 독자들을 위해서 저자 나름대로 이스라엘의 지리나 관습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설명합니다(1,26 ; 2,4p 4,31 ; 8,26 ; 23,51 ; 24,13).
② 압박, 보아네르게스, 에파타, 골고타 등 히브리어나 아람어 낱말들을 그리스어로
번역해 줍니다(마르 9,5 ; 비교 루카 9,33 ; 마르 10,51 ; 비교 루카 18,41 ;
마르 3,18 ; 비교 루카 6,15 ; 참조 사도 1,13).
③ 이방인들에게 흥미가 없을 구약성경의 인용을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④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베푸셨던 은혜를 강조하고(4,25~27), 초대교회 이방인의
전도활동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사도행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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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연대 및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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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사상
 편집사상
① 문학적 특성
마르코의 희랍어가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데 비해서, 루카는 논리 정연하고 유력한
문장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므로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루카 복음서에는 의학용어가 자주 등장하며 예리한 관찰력과 심리묘사에 뛰어납니다.
그리고 유사한 사건들의 불필요한 중복을 피합니다.
② 특징
가) 용서와 자비의 복음 : 루카복음서에는 다른 공관복음서에 없는 죄의 용서를 주제로
한 비유나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7,35~50 ; 15장 ; 19,1~10 ; 23,34 ; 23,39~43).
예수께서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5,32)"고 하시며,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6,36)"하고 명하십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모든 사람에게 미치며 이러한 보편적 구원의 관점에서 루카 복음서의
족보(3,23~38)는 예수님을 전 인류의 가계 안에서 아담의 후손으로 등장시킵니다.
나) 소외된 이들의 복음 : 루카는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부와 빈곤, 권력과 억압 등
세속적인 문제를 신학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구원은 인간에게서가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이 구원행위는 예수께서 나자렛의 회당에서 읽으셨던
성구(이사 61,1~5 ; 58,6) 안에 집약되어 있습니다(4,18~19 참조). 즉 루카복음서는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의 복음입니다.
다) 전적인 포기의 복음 :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5,11).
뒤를 돌아보지 말고(9,62), 부모와 아내와 자녀와 형제,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도
버려야 합니다(14,26). 예수님께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 자선하고(12,33),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9,23)"고 말씀하십니다.
라) "기도와 성령의 복음" : 루카복음서는 공관복음서 가운데서 기도와 성령에
관한 말씀을 가장 많이 수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활동에 앞서 기도하셨고(3,21 ; 6,12 ; 9,18.28 ; 11,1 ; 22,1),
제자들에게도 자주 기도하기를 권하셨습니다(6,28 ; 10,2 ; 11,1~13 ; 18,1~14 ; 21,36).
루카는 성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부단히 언급하고 성령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11,13).
예수께서는 성령의 힘으로 잉태되시고(1,35) 성령으로 충만해집니다(4,1). 그리고
루카복음서의 속편인 사도행전에서는 성령이 제자들과 신앙인들에게 임하십니다.
교회는 이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의 사명을 계속해 나갑니다.
마) 메시아적 기쁨의 복음 : 교회는 여러 가지 유혹과 역경에 부딪치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메시아적 기쁨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성령께서는 이 복음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십니다(1,45 ; 6,20~23 ; 7,23 ; 10,23 ; 11,27~28 ; 12,37 ; 14,14~15 ; 23,29).
③ 구분 및 구성
루카복음은 찬미로 시작해서 찬미로 끝나는 복음입니다.
1장에는 마리아의 찬미가(1,46~55)와 '즈가리야의 찬미가'(1,68~79)가 나오며,
24장에서는 예수 승천 후에 신도들이 성전에 모여 하느님을 찬미합니다(24,53).
루카는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으며,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9,51)."를 정점으로 하여
복음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이를 도식으로써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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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의 구원사관
 루카의 구원사관
루카는 신약성경 저자들 가운데서 구원의 역사를 가장 분명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① 이스라엘의 시대 : 율법과 예언자들의 시대, 구원을 예고하는 시대로
이 시대의 마지막 예언자는 세례자 요한입니다(3,20 ; 16,16 ; 사도 13,25).
② 예수시대 : 예수의 나자렛 설교로써 구원의 새시대가 시작되고(4,21 사도 13,25 참조),
예수 승천으로 끝납니다(24,50~51;사도 1,1~26).
③ 교회시대 :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룩하신 구원이 확산되는 시대로 열두 사도 위에 성령이
내린 오순절부터(24,49 ; 사도 2,1~13)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1,11) 계속될 것입니다.
④ 종말 : 루카는 종말 임박설을 전개하여 종말지연설을 내세우고
(17,20~21. 23~24 ; 19,11~27 ; 21,8~9, 23~24 ; 사도 1,6~7), 사도행전을 집필하여
세상에 정착하는 교회상을 정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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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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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책
요한 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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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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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저술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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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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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사상
 
복음 사도 성 요한 St John the Evangelist
도나텔로 1410-1411년 대리석, 높이 210 cm 피렌체, 두오모 오페라 미술관
 편집사상
1.구분
초대교회는 복음(福音)을 부활사건이 있은 후,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분,
하느님의 오른편에 높이 거양(擧揚)되신 메시아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말씀으로 알아듣게 되었습니다(사도 2,36 ; 5,42 ; 로마 1,1~4 참조).
요한의 복음서는 예수님께 대한 초대교회의 전승을 충실히 따르며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복음서 전반부(1~12장)에 수록하였고, 복음의 핵심인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후반부(13~21장)에 기록함으로써 사람들이 '예수님은 그리스도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그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20,30~31 참조).
| 7개의 기적을 중심으로 한 표징 |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한 영광 | | 말씀의 찬가 | 표징 | 영광 | 예수님의 발현 | 1,1~18 | 1,19~12,50 | 13,1~20,31 | 21,1~25 | 서 언 | 제 1 부 | 제 2 부 | 부록 | 중심 메시지 :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20,31) |
2.특징
 가) 상징 : 요한복음에 나오는 7개의 기적들은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의 영광을
알리는 표징이며, 그리스도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고대하던 구원이 성취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빵의 기적은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경의 치유는 빛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등 각 기적들은 이 복음서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해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나) 대화 : 이 복음서의 또 다른 특징은 대화를 통해서 되풀이하여 말씀하시는
심오한 신앙의 진리입니다.예수께서는 유다인, 제자들,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 등
각 계층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십니다. 그런데 이 대화들은 역사적으로 있었던
대화를 그대로 옮겨 쓴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강림의 체험을 통하여
복음사가가 묵상하고 설교하면서 갖게 된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요한 복음사가는 역사적 예수의 말씀과 행적을 기술하되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주님"이신 예수께 대한 신앙체험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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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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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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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그리스도인의 행적에 관한 책 사도행전
 1. 책의 이름과 성격
2. 저자 및 저술연대
3. 저술 목적
4. 구분 및 구성
5. 사도행전의 머리말
6. 신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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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이름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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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저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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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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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및 구성
 구분 및 구성
사도들은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 아니라 땅 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다음에 이방인에게 전파됩니다(1,8 참조)
이러한 의도에 따라 루카는 사도행전을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앞부분(1~12장)에서는 베드로를 중심인물로 등장시켜 주로 팔레스티나에서 말씀이 전파되는
과정을, 뒷부분(13~28장)에서는 바오로의 선교활동과 이방인들 가운데서 교회가 자라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열 두 사도를 비롯한 일곱 협조자들,
예언자들과 원로들 및 많은 인물들의 활동이 소개됩니다.
구분 | 서언 | 예루살렘 교회 | 팔레스티나 교회 | 이방인 교회 | 장절 | 1,1~11 | 1,12~5,42 | 6,1~12,25 | 13,1~28,31 | 주제 | 약속과 사명 | 교회의 탄생과 선교 | 대외적으로 발전하는 교회 | 세계적으로 확장되어 가는 교회 | 주요인물 | | 12사도(1,13. 26) | 7보조자(6,5) | 5인의 교사(13,1) | 대상 | | 유다인에 대한 복음선포 | 이방인에 대한 복음선포 | 주인공 | | 베드로 | 바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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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의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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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 특성
 신학적 특성
 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께 드린 최초의 고백은 "주님"(Kυριοs)이라는 칭호였습니다.
이 칭호를 처음에는 역사의 주님, 곧 부활하시어 개선의 영광을 안으신 인간 예수를
의미합니다(1,6 참조). 그러나 이 인간 예수로써의 주님은 곧 이어 하느님의 오른편에
높임을 받으신 주님으로 고백됩니다(2,34~36 참조).
그리고 예수께서는 교회의 주님으로서 교회와 함께 게십니다.
이 교회는 주님을 믿고, 선포하고, 주님과 결합합니다(5,14 ; 11,24 등). 예수께서는
주님으로써 바오로를 부르시고,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파견하시며, 복음의 일꾼들을
격려하십니다(23,11). 그리고 바오로는 주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선포합니다(9,20 참조).
② 초대교회가 직면했던 문제들을 전해줍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설교들은 초대교회가 직면했던 문제, 즉 이교도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를 알려줍니다(15장 참조).
③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생활을 전해줍니다.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빵을 나누며, 기도로 일치하는
이상적인 교회상을 전해줍니다(2,42~44 ; 4,32).
④ 전례의 원천을 보여줍니다.
세례와 성찬례, 안수례 등과 교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직제 등을
전해줍니다(4,33 ; 14,23 참조)
⑤ 성령의 끊임없는 활동을 전해줍니다.
오순절에 내려오신 성령은 아버지의 약속을 실현시키면서 새 계약을 이루어 주십니다.
특히 사도행전에 제시된 성령은 죄의 용서나 세례의 효과로써의 영이라기 보다는
설교와 업적을 일으키는 외적이고 역동적인 힘으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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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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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관한 서신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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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교회
 로마교회
바오로 당시 로마는 정치적으로 로마제국의 수도였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세계로 통하는 길이었으므로 각 나라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복음선포의 중심지로서 가장 적절한 곳이었습니다.
이 로마에 그리스도교가 언제, 누구에 의해 전파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기원후 50년경, 아니면 그 이전부터 오고가는 사람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로마교회가 설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로마의 역사가 수에또니우스(Suetonius)가 120년경에
"클라우디오의 생애(Vita Claudii, 25)"라는 저서에서, 황제 클라우디오가
기원후 49년경에 유다인들을 로마에서 추방하였다 하며 그 이유는 크레스또스라는
자의 조정에 따라 소요를 일으킨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크레스또스가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고 볼 때에
이미 49년 이전에 로마에 상당수의 신자들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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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파트모스섬에 유배된 사도(복음사가) 성 요한 - 벨라스케스
요한복음서에 의한 이콘. 러시아. 노브고로드화파.
102.4x79.1cm.15세기말-16세기초.트레챠코프 미술관
저자 및 저술시기
교회의 오랜 전승은 요한복음의 저자를 제베데오의 아들이며 12제자중 하나였던 요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빠삐아스(에우세비오의 '교회사'), 이레네오('반 이단론'),
그리고 '무라또리(Muratori) 단편'은 이미 2세기에 이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관 복음서에 비해 요한복음의 내용이나 신학이 너무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19세기부터 저자문제가 제기되었는데 이들 연구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요한의 복음선포는 맨 처음 간결한 것이었고 구전(口傳)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분량이 많아지고 문자로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요한은 완전한
복음서를 저술할 결심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전승으로 전해지는 여러 자료들을 수집,
정리하고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비서를 채용하여 그에게 전체적인 구성과 내용을 주어
요한복음서를 완성하도록 하였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서의 완성연대는 100년경으로 보며, 저술 장소는 소아시아로 추측합니다.
집필동기
요한은 복음의 서두에서부터 끝까지 독자를 믿음으로 이끌려고 하는데,
그 믿음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의 몸과 정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1차적인 목적 외에 부차적인 목적도 있습니다.
당시 소아시아의 초대 교회 안에도 시대적인 풍조인 이단과 오류가 스며들기 시작하자
복음의 진리를 흐리게 할 위험에 강하게 대처합니다(1요한 2,24 ; 4,1).
예수님의 삶을 체험한 저자는 박해 중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태동하는 이단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고 복음서를 통하여 반박하려 하였습니다.
신학사상
요한복음의 신학사상, 즉 요한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론(Christology)이라고 한마디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그리스도론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복음사가는
말하고 있으므로 그리스도론 속에는 구원론(Soteriology)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20,21)."
그리고 요한복음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 예수님의 기적과 "말씀의 계시"는 한결같이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신앙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의 구원자(4,42)"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구원을 얻는 방법으로 요한은 그 시대의 이원론적 세계관의 개념을 빌어 설명합니다.
즉, 암흑과 죽음의 이 물질적 지상세계에 살고 있는 인류를 빛과 생명의 천상적 세계로
인도하시고 구세주이시며 계시자이신 예수님을 '얻고', '알고', '고백함'으로써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구원이 교회(Ecclesia)를 통하여 이 세상에 실현되고 있고,
구체적으로 교회의 성사(Sacramentum)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사도 3,6)."
저술 목적
루카는 바오로 개인의 생애보다는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는 것(1,8 참조)에 관심이 있습니다.
즉 하느님의 말씀은 예루살렘을 기점으로 하여, 사마리아, 유다, 체사리아와 갈릴래아 등
팔레스티나 지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그리고 소아시아의 여러 지방과 마케도니아를
거쳐 마침내 로마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사도행전이 끝납니다.
당시 세계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는 로마였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에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것은
세상 끝까지 전파되었다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는 것은 갖은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줄기차게 말씀이 전파되고 교회가 굳건히 성장되도록
이끌어 주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그리고 모든 교회의 어머니로써(母敎會)
예루살렘 교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구원사건의 정점인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이 일어난 곳이며,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탄생한 곳입니다.
따라서 예루살렘 교회는 선교활동의 중심지가 되어 모든 문제점들을 해결해 주는
어머니 교회의역할을 수행합니다(15,4~29 참조).
개방된 교회의 역사를 제시하고 있는 사도행전은 성령의 활동으로 끝없이 뻗어 가는 교회,
모두를 구원에로 초대하는 교회,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의 머리말
루카는 당시의 풍습에 따라 머리말을 통해 데오필로라는 사람에게
자기의 작품을 드리는 형식을 취하면서 자기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루카는 머리말에서 이미 자신이 쓴 책(복음서)을 되새겨 주고 있습니다.
즉 하권을 소개하면서 간략하게나마 상권을 요약합니다.
즉 예수님의 모든 행적과 가르침, 예수님의 수난과 승천,
예수께서 보여주신 부활에 관한 증거 등 한 마디로 말해서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이미 자세하게 기록하였으니, 이제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이
어떻게 선포되었는지를 묘사하고자 한다는 의도를 밝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행전의 머리말과 제 3 복음서의 결론은 비교하면 일관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루카 24,46~48과 사도행전 1,1~8은 매우 흡사합니다.
증인이 된 사도들이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세계 만방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행적(수난과 부활)을 선포할 것임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