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이스라엘의 종교적 이상은 하느님의 선민답게 생활하는 것(1,1-5 ; 3,17)
이므로 하느님을 경외하고 섬기며(1,6 ; 2,1-2), 이웃 사랑의 척도인 
사회정의를 실천해야(2,10 ; 3,5)합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하느님께 사랑의 예배를 합당하게 드려야 합니다(1,6-2,9 ; 3,6-12). 
사제란 전능하신 주님의 사자이므로 '제사를 바치는 직무'(2,5-9)가 있다고 말합니다. 
말라키는 창세기 2장의 가르침을 되새겨 결혼의 불가해소성과 일부일처제 등 (2,11-16) 
신약의 혼인성사에 대한 신학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말라키의 메시아 대망은 신약의 메시아 대망을 준비시키며(마태 17,1-8 참조),
 '야훼의 날', 갑자기 다가오는 이 종말의 날(3,1-5 ; 3,19-21 ; '그날의 징표' 3,23-24)을 
언제나 깨어 기다리라고 외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개요

토빗기는 항간에 전해 내려오던 교훈소설, 아키카르의 설화(1,22), 
성조들의 설화(창세 24,20), 시편 기도문 등 여러가지 전승을 수집하여 기원전 200년경에 
편성한 "하가딕 미드라쉬"(=독자에게 교훈을 주기위해 어떤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각색하여 이야기를 꾸미는 문학형식)입니다. 

이스라엘의 신심깊은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저자는 이상적인 이스라엘 사람의 
덕행과, 그들을 행복한 생활로 이끌어 주는 참된 지혜의 길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천사 라파엘의 이야기에서 사랑하는 자들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섭리가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토비트의 아들 토비아를 인도하는 3명의 천사   

구성 

재 1 부(1-3장)
토빗과 토비야의 신상에 일어난 큰 변화
제 2 부(4-12장)
토빗과 사라의 기도를 들으시고 천사 라파엘을 보내심
제 3 부(13-14장)
하느님께 대한 찬미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교훈

토빗기는 '기원전 2 세기경의 유다이즘이 담고 있던 원리원칙'을 이방인들 사이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전해 주고자 저술되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자들을 위해 기묘히 섭리해 주신다는 주제에서 출발하여 율법준수, 기도, 
자선, 가정과 결혼, 자녀에 대한 사랑, 효도, 죽은 이에 대한 신심, 
천사와 마귀 등에 관한 종교 및 윤리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가) 가정과 결혼 : 가정은 한 나라의 정신적 유산이 전승되는 유일한 보고(寶庫)입니다
(1,8 ; 4,19 ; 14,3.8-9). 따라서 가족간의 친밀감을 돈독케 하는 모든 덕행들, 
특별히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강조합니다(1,8 ; 3,10.15 ; 4,3-4 ; 6,15 ; 14,12-13). 
한 가정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순간은 결혼이며 이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집안의 앞날이 약속됩니다. 그러므로 이방민족의 결혼으로 동화될 위험을 가지고 있던 
이방인 지역의 유다인들을 훈계하기 위한 목적에서 토비야와 사라의 결혼이 
이 책의 중심부분(8-9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 자선과 기도 : 한 집안이 대대로 전승시켜야 할 유산은 하느님과 그분의 
계명에 충실하는 일이며, 그 계명 가운데 중요한 것은 자선과 기도입니다. 
공동체의 일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인 자선행위(1,16 ; 4,7-8.16 ; 14,8-9)는 또한 
하느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자선은 보배로운 행위이며 동시에 속죄의 제물,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4,9-11 ; 14,8-11). 한편 기도는 
오로지 하느님께 충실한 의인들의 신뢰행위이며, 언제든지 하느님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갖추기 위한 기본 자세입니다(4,19). 실망(3,1-6. 11-15), 불안(8,5-8), 
기쁨(8,15-17)등 갖가지 상황 속에서 올려지는 이 기도는 하느님을 찬미하고(3,11) 
그분께 감사드리는데 그 근본 목적이 있으니,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모든 일은 올바르며, 
그분이 보여주시는 길은 참되고 충실하기 때문입니다(3,2).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홀로페르네스 목을 치는 유디스, 젠틸레스키  1612-1621년

개요

유딧서 역시 토빗기, 에스테르기와 함께 마카베오 시대인 기원전 150년경의 작품입니다. 
실제의 어떤 사건이 발단이 되어 극적으로 꾸민 이 설화는 하느님께서 언제나 
당신의 선민을 보호해 주신다는 것과, 아무리 큰 불행이 닥치더라도 가장 약해 보이는 
도구를 쓰시어 원수들을 멸하신다는 것을 유다인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쓰여진 것입니다. 

유딧서에서는 하느님께 충실한 이들과 세상을 휩쓰는 악의 세력이 벌이는 투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악이 선보다 강해 보이는 때가 많지만 하느님의 법에 
충실한 자가 결국 승리하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유디스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
  알로리  1613년 캔버스 유채/139 x 116 cm 피렌체, 팔라티나 미술관 

 구성 

          제 1 부
 ( 1-7장)
 적에게 공격을 받은 유다
제 2 부
 ( 8-13장)
 
유딧이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다
      제 3 부
 (14-16장)
 
앗시리아인의 패배와 이스라엘의 승리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유디스와 홀로페르네스 (Judith and Holofernes)
       발렌틴, 1626년 캔버스 유채/106 x 141 cm 발레타, 국립 미술관 

교훈 

가) 임마누엘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그 백성의 역사에 항상 함께 하시는(13,11)
 '임마누엘'(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 : 이사야 7,14 참조)이시며, 
그들이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충실히 따르는 한 그들을 적의 손에서 지켜 주십니다. 
따라서 느브갓네살과 홀로페르네스로 대표되는 이교도는 우상신들과 함께 멸망하며
(3,8 ; 4,1), 살아 계신 하느님을 믿고 예배하는 이스라엘은(13,17) 승리를 노래합니다.
 
나) 종교행위 
유딧서는 신심, 경건, 기도 등 적극적인 종교행위를 근본으로 하여 하느님께 대한 
존경심을 강조합니다(8,8). 소극적인 종교행위는 죄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죄야말로 하느님께서 그 백성을 떠나시고 그들을 적의 손에 넘기시는 
오직 하나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다) 성모 마리아의 예형인 유딧 
유다 전승이 유딧을 하느님 백성의 대변자로 여겼듯이, 그리스도교 전승은 유딧을 
참다운 하느님 백성의 대변자인 마리아의 예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하여 선택하신 대표적 인물로서, 하느님께서 
결정적으로 인류 구원에 개입하실 때 앞장서서 협조하신 구원의 제 1 협력자입니다. 
유딧은 "예루살렘의 영광이요, 이스라엘의 영예이며 자랑(15,9)"으로 
"이 세상 어느 여자보다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서 복받은 여자(13,18 ; 루카 
1,42와 비교)"라고 칭찬의 말을 듣습니다. 따라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딸로서 
여인 중에 복되시며, 교회의 영광이요 기쁨이며 영예"인 마리아를 예표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예레미야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개요

예레미야의 비서인 바룩이 지은 것으로 간주되는 책들은 바룩서, 
바룩의 희랍어 묵시록, 시리아어 묵시록 등 여러 권입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단 한 권만이 바룩이라는 이름으로 70인역 성경에 
실려 있어 이 책이 '바룩서'라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초대 교부들은 이 바룩서를 예레미야 예언서의 부록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저자는 이교도들의 우상숭배를 경계하고 교훈과 용기를 주며, 
매년 예루살렘 순례 때 가져야 할 마음 자세를 가르치려는 목적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구성 및 내용  
 
1,1-3,8
[산문체] 바룩서의 배경 및 바빌론으로 끌려간 유다인들의 참회 기도
3,9-5,9
[운문체] 두 부분으로 구성
 
3,9-4,4
[지혜의 노래] 모든 일의 원천인 지혜에 경의를 표하며, 지혜를 모세의 율법과 동일시 합니다.
4,5-5,9
유배로부터 해방선포
6장
[예레미야의 편지] 그 주제와 형식상 바룩서와 상관없는 독립된 작품입니다. 이는 알렉산더 대왕과 셀레우코스 왕조 치하에서 만연했던 우상숭배에 반대하기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 
 

      

 교훈

바룩서는 일관된 사상의 흐름을 발견할 수 없으나, 하느님과 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여러군데에서 언급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운명을 좌우하시는 분으로 
정의와 권세와 지혜의 원천이십니다(1,15 ; 2,6 ; 3,1.32-38). 
그 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비로우시나 백성들은 이러한 하느님의 태도에 죄로써 
응답했기 때문에 현재 고통을 받고 있으며(1,13.18 ; 2,10 ; 3,10-13 ; 4,6-8.12-13) 
이 고통은 이스라엘이 회개할 때 사라질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